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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타이가드 테슬라 매장, 일주일 새 두 번째 총격 피해

오리건주 타이가드시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총격 피해를 입었다.

타이가드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 15분경 테슬라 매장에서 10여 발 이상의 총격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다치지 않았으나, 매장 건물의 창문과 외부에 있던, 차량들이 크게 손상됐다.

타이가드 경찰 공보관인 켈시 앤더슨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창문과 차량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피해 차량의 정확한 대수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같은 매장에서 발생한 첫 번째 총격 사건으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에서는 최소 7발의 총격으로 3대의 차량과 창문이 파손됐으며, 한 발은 사무실 벽을 뚫고 컴퓨터 모니터에 맞았다. 현재까지 두 사건 모두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경찰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과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TF는 첫 번째 사건 이후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탄피를 수색했으며, 이번 사건에서도 동일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타이가드 경찰은 지난 6일 총격 이후 성명을 통해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리건주와 전국의 다른 테슬라 매장들이 정치적 이유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항의 시위가 오리건주와 미국 전역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연관된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인디비져블 비버턴(Indivisible Beaverton)의 회원이자 타이가드 테슬라 매장 앞 주간 집회 조직자 중 한 명인 리사 스틸러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되찾고 머스크가 하는 일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서도 “이런 폭력 행위는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시위자들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 차량을 소유한 일부 운전자들은 최근 변화된 분위기에 불안감을 표시했다. 첫 번째 총격 사건으로 차량이 손상된 한 테슬라 오너는 “차를 운전하는 것이 불안하고 집 앞에 주차하는 것도 불편하다”며 “밤에는 차를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테슬라 운전자 마리오 사모라는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내 차가 망치로 맞고 발로 차이는 등 훼손됐다”며 “일부는 환경을 위해 테슬라를 구매했는데, 이제는 다른 이유로 표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일럼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서도 두 차례 훼손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와 관련된 용의자는 지난 5일 연방 법원에 기소됐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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