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급증하는 가짜 통행료 청구 문자, WSDOT 워싱턴주 주민에 주의 당부

한인 피해사례도 잇따라... "링크 클릭하지 말고 공식 계정 확인해야"

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통행료 청구 시스템 ‘Good To Go!’를 사칭하는 사기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WSDOT 통행료 부서의 로렌 맥러플린은 “최근 들어 미납 통행료를 납부하라는 긴급 문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러한 문자들은 납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며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한다”고 경고했다.

맥러플린은 “WSDOT와 Good To Go!는 절대로 문자를 통해 미납 통행료 청구서를 처리하도록 요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짜 Good To Go! 문자는 만료된 신용카드나 낮은 계정 잔액에 대해 알릴 수 있지만, 항상 사용자에게 공식 계정에 로그인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할 뿐, 외부 링크로 연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사기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신문사에는 최근 들어 한인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으며, 영어에 서툰 한인 노인들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피해자들은 “공식적으로 보이는 문자에 속아 링크를 클릭했다가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금액을 지불했다”고 호소했다.

WSDOT는 이런 사기 문자를 받은 경우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직접 MyGoodToGo.com 계정에 로그인하여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진짜 통행료 관련 정보는 모두 계정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맥러플린은 설명했다.

또한 Good To Go! 계정이 없는 사람들은 시스템에서 문자를 받지 않으므로, 계정이 없는데 관련 문자를 받았다면 100% 사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WSDOT는 사기 문자를 받은 경우 연방무역위원회(FTC)와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FTC에 따르면 이러한 통행료 사칭 사기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특히 영어가 서툰 한인들은 급한 마음에 쉽게 사기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즉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한인 단체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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