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시가 주최하는 특별 초청 전시회 ‘Journey to Homeland(고향으로의 여정)’이 오는 3월 28일(금요일)부터 4월 2일(수요일)까지 유안 루 아트 센터(Yuan Ru Art Center)에서 개최된다.
‘Journey to Homeland’는 단순한 전시회 제목을 넘어 이민자로서 떠나온 고향에 대한 물리적, 정서적 여행을 의미한다. 이는 지리적 거리를 초월한 문화적 뿌리 찾기의 여정이자, 정체성의 복합적 층위를 탐색하는 영적 순례와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벨뷰시의 ‘경계없는 다문화 센터(Cross-Cultural Center without Wall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개국 이상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고향’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인 KAAW(Korean American Artists of Washington) 회원 22명이 초청되어 한국의 풍경, 전통, 색채, 기억과 같은 문화적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들의 작품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형성된 이중 정체성의 예술적 표현으로, 디아스포라 경험을 통해 ‘고향’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전시작들은 작가들의 고국 방문 경험, 가족의 이야기, 전해 내려오는 기억, 상상 속의 고향까지 다양한 ‘고향’의 형태를 담고 있다. 각 작품은 작가들이 떠나온 땅에 대한 그리움, 미국에서의 새로운 뿌리 내림, 그 사이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정체성 등 이민자로서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다.
행사와 함께 두 차례의 리셉션도 마련되어 있다. KAAW 작가들을 위한 리셉션이 3월 28일(금)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열리고, 모든 작가가 참여하는 공개 리셉션은 3월 29일(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KAAW의 마틸다 김 회장은 “‘Journey to Homeland’는 단순히 과거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예술적 성찰의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관람객들이 각자의 ‘고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서로의 여정에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혼합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고향’이라는 보편적 주제가 문화와 국경을 초월하여 어떻게 다르게, 또 어떻게 같게 표현되는지 보여주는 문화 간 대화의 장이 될 것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행사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 벨뷰시 특별 전시회 ‘Journey to Homeland(고향으로의 여정)’
■ 전시기간 : 3월 28일(금요일)부터 4월 2일(수요일)까지
■ 한인작가 리셉션 : 3월 28일(금) 오후 7시부터 8시 30분
■ 모든작가 리셉션 : 3월 29일(토) 오후 1시부터 4시
■ 장소 : 유안 루 아트 센터(Yuan Ru Art Center)
12737 Bel-Red Rd #100, Bellevue, WA 98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