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통국(WSDOT)이 과속 관련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요 고속도로에 속도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스카짓 카운티 I-5 남쪽방향과 스포캔 카운티 I-90 동쪽방향에서 진행된다.
카메라는 스카짓 카운티의 보우 힐과 쿡 로드 사이 I-5 구간과 스포캔 카운티의 리버티 레이크와 워싱턴/아이다호 주 경계선 사이 I-90 구간에 설치됐다. 이 지역들은 속도가 치명적인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WSDOT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워싱턴주에서는 교통사고로 3,346명이 목숨을 잃었다. I-5를 매일 이용하는 한 운전자는 “충돌사고와 길가에 세워진 차량들, 파손된 가드레일을 자주 본다. I-5가 사망사고로 인해 자주 폐쇄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 시범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는 속도를 측정하고 번호판을 촬영하지만, 벌금 티켓은 발행하지 않는다. 대신 과속 운전자들은 자신의 속도와 실제로 티켓이 발행됐을 경우 부과될 벌금액 정보가 담긴 안내문을 우편으로 받게 된다.
WSDOT 대변인 에이미 모레노는 “우리 목표는 사람들이 더 안전하게 운전하고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면 도로가 모두에게 더 안전해진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속도 카메라는 4월 10일부터 6월까지 약 2개월간 운영된다. 이후 WSDOT는 수집된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분석해 이 프로그램에 100만 달러를 투자한 주 의회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애틀시가 학교 구역 카메라를 두 배로 늘리고 일부 지역으로 감시를 확대하는 계획과 함께, 워싱턴주 전역의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 속도 카메라를 순환 배치하는 광범위한 교통안전 계획의 일환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