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회장 윤세진, 이사장 조승주)가 주최한 제29회 학력어휘경시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3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워싱턴주와 오레곤주, 알래스카주에서 총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를 통해 한인 2세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북미지역협의회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열리는 이 대회가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서로의 실력을 비교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당일에는 접수와 안내, 감독까지 집행부 임원들과 각 학교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한인 꿈나무들이 안전하게 경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나의 꿈 말하기대회’와 같은 오레곤 지역의 행사에서는 한인 2세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이들의 한국어 실력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오는 6월 7일에 열릴 종합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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