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하공연이 지난 9일 페더럴웨이 ‘퍼포밍아트 앤 이벤트센터’에서 한국의 대중가요 변천사를 주제로 하는 흥미있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 미주 한인 이민역사 119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번 공연은 코로나로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열린 행사로 공연이외의 주의회와 의원들을 위한 기념식은 코로나 비대면 정책에 따라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홍승주 인터뷰)
이번 한인의 날 기념 공연은 코로나로 인해 이벤트센터의 수용인원의 절반 정도인 300여명이 참석해 시대별 변천사와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신나는 공연을 연출했습니다.
공연을 준비한 쉐리송 준비 위원장은 “한국의 시대별 가요를 이지역과 LA지역 댄스팀 위주로 해서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쉐리송 인터뷰)
‘뮤직뮤직뮤직’이라는 공연의 첫 무대는 아도나이 찬양밴드와 대니유씨가 남진의 ‘님과 함께’로 신나는 무대를 열었습니다.
이어 저스틴 김씨가 1970년대 김세환곡 ‘토요일밤에’를, 그레이스 김씨가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열창해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한류의 기틀을 다진 80, 90년대의 한국 댄스가요와 한류의 중심 K-팝을 소개 할때는 공연에 참가한 댄스팀들이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설미영씨의 MMDC가 김완선과 ‘원더걸스’를 ,LA의 한유팀이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최근 K-팝까지 시대를 풍미한 춤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샛별무용단(단장최시내)도 가요에 전통무용과 전통악기를 가미 하면서 가요를 멋지게 재해석했습니다.
공연 마지막은 BTS의 다이나마이트에 맞추어 출연자들이 나와 인사하며 무대의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공연전 이벤트홀에서는 페더럴웨이 청소년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했으며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에서는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해 이 지역 한인 음악·예술의 다양성을 선보여 주었습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2020년 14회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유영숙 당시 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한인의 날 공연은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의 대중가요를 주제를 가지고 축사와 기념사를 대폭 줄여 참석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은 좋은 공연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이양우 기자 @KB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