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23일부터 시작…순조롭게 진행 중

알래스카 제외 서북미 지역 총 3,121명 유권자 등록

오리건과 린우드 투표소는 24일부터 투표 가능

본국의 20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재외선거가 23일 오전 8시부터 시애틀 영사관에서 시작됐다.

지난 7일 최종 확정된 시애틀영사관 재외투표소 명부에 워싱턴주, 오리건주, 아이다호주, 몬태나주에서 총 3,121명(재외선거인 573명, 국외부재자 2,548명)이 등록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첫날, 유권자들은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았고 오후 2시쯤에는 약 120여 명의 한인들이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특히 아이다호에서 투표를 하러 온 이민택씨가 눈길을 끌었다. 보이시 주립대(Boise State University)에서 통계학 전임강사로 근무하는 이씨는 투표를 위해 보이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사관을 방문했다.

이씨는 “투표할 나이가 되고 재외선거가 생긴 이후 본국의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모두 참여 했다”고 밝히고 “국민으로 투표는 당연한 권리로, 재외선거로 기회가 주어져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멀리서 투표를 위해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새마미시에서 투표를 위해 아내와 함께 방문한 임명성씨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왔으며 어떤 (대통령) 후보든 다 잘해낼 것”이라고 투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재외선거는 선거인수에 따라 시애틀 총영사관 투표소 외에 포틀랜드 투표소와 린우드 투표소, 총 3군데 투표소가 운영된다.

포틀랜드 투표소는 오레곤 한인회관에, 린우드 투표소는 린우드 ‘베스트웨스턴 얼더우드 호텔’ 내에 투표소가 설치되어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시애틀영사관 투표소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운영되지만 린우드 투표소와 포틀랜드 투표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주말에만 운영된다.

선관위의 김지은 영사는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지만 신분확인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영주권 등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을 비롯 서북미 4개주 3개 투표소를 관할하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의 신광수 위원장은 “민주당 2명, 국민의 힘 2명 총 4명의 정당 참관인들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없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양우 기자@KB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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