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레곤 한인회가 경축식 및 한인사회를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과 제1회 한인회 청소년 홍보대사 발대식, 장학금 수여식 등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박현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식은 오레곤-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강재원 목사의 구국기도와 김헌수 한인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습니다.
김헌수 오레곤 한인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78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의 한일관계는 과거에서 미래를 관통하는 시대적 사명을 달리하고 있으며 북핵위협에 맞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와 자유 평화를 위해 협력하고 힘을 합쳐야 하는 이웃이 되어 관계회복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지형 변화에 따라 한일관계가 갈등과 반목을 벗어나 공조와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익을 위한 길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오레곤 한미노인회 장규혁 회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김미선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2023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한 이제선 회장에게 한인회가 순금으로 제작한 토끼 페넌트와 상패를 증정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이제선 회장은 오리건주 최초의 한인 변호사로서 자동차용품 개발 판매로 미 주류사회에 우뚝 선 성공한 기업가로 알려졌으며 동포사회 문화예술과 차세대 교육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오레곤 한인회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왔습니다.
이제선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제2의 고향인 오레곤 한인사회로부터 영예롭고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오레곤 한인회가 아름답고 모범적인 한인커뮤니티 건설에 열정을 쏟아 헌신하고 있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오레곤 한인회는 이날 한국어 교육과 민족뿌리교육에 이바지해온 오레곤 통합한국학교 호선희 교장에게 후원금 1천 달러와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회가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해 새로 창단한 제1회 청소년 홍보대사로 선발된 7명의 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청소년 홍보대사들은 발대식과 함께 미 주류사회에 자랑스런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한인커뮤니티와 한인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이날 해사에서는 장학생 선발심사 결과보고와 함께 금년도 이준성 장학재단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이예찬, 주이례, 김태민 군 등 3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2500달러를 각각 전달했습니다.
이날 경축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한인회 청소년 드림팀(단장 박선혜) Sounds of Giving 연주단은 ‘아리랑’과 ‘비목’을 연주하여 행사장을 깊은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우고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오레곤 한인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에게 도시락과 한인회 조추자 운영위원이 제공한 수박과 음료수 등을 점심을 제공하고 조국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KBS WA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