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의 울창한 앞날을 위하여!”
고 조영철 시인 유고집 출판 기념회와 뿌리문학신인상수상작 낭독회도 진행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가 10월 7일 코엠TV 공개홀에서 제20회 창립기념식 및 제19회 뿌리문학신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은 특별순서로 진행된 고 조영철 시인의 유고집 ‘갈대밭에 바람이’, ‘참마음’ 출판 기념식과 뿌리문학신인상 수상자들의 낭독회도 진행됐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필 부문 우수상 노정아, 가작 전병두 ▲시 부문 가작 박순실, 서천숙 ▲단편소설 부문 가작 이성수 ▲번역 부문 신인상 강 제이든, 장려상 장헌숙, 호간 킴벌리 ▲디카시 부문 신인상 이동하, 지소영, 홍미영, 장려상 조아영, 최은혜 창립기념식은 박희옥 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합창단(단장 박수지)가 ‘바람의 빛깔’과 ‘개구리 소년’을 합창하며 시작됐다.
김미선 회장의 환영 인사와 심갑섭 이사장의 기념사, 시애틀 총영사관 박경호 영사, 오레곤문인협회 김혜자 회장,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정동순 회장,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의 축사 이후 케이크 커팅식을 가진 뒤 심갑섭 이사장은 “서북미문인협회의 울창한 앞날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하며 함께 2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고 조영철 시인의 유고 시집 ‘갈대밭에 바람이’와 잠언집 ‘참마음’ 출판 기념식이 이루어졌다. 유족 조참씨, 조은산씨가 고 조영철 시인이 정하지 못하던 시집의 제목을 돌아가시기 전 결정하게 된 이야기로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미선 회장과 성옥순 시인은 고 조영철 시인이 항상 초롱초롱한 시를 쓰고 싶다 하셨다며 회고했다.
지소영 시인은 ‘갈대밭에 바람이’를 대독하며 특별순서를 마무리했다. 창립기념식을 마친 뒤 소리꾼 이내운의 ‘배 띄워라’ 국악가요 공연도 있었다. 뿌리문학신인상 시상식은 김미선 회장의 심사평 대독과 축하의 말, 각 부문 수상자에게 시상을 한 뒤 수상 소감이 발표됐다.
특히 디카시 부문은 한국디카시인협회 시애틀지부장 이송희 시인이 심사평과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 뒤에는 작년 시 부문 수상자 김행숙 시인이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담화가 있었다. 심갑섭 이사장은 서북미문학협회에 많은 도움을 준 이석주 회계사에게는 감사패를,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은 10학년 송지윤 학생에게 청소년문학인재상도 시상됐다.
뿌리문학신인상 낭독회에서는 송지윤 학생의 재미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글짓기대회 장원 수상작 ‘오늘의 세상을 바라보며’, 수필 부문 우수상 수상자 노정아 수필가의 ‘새벽수영’, 시 부문 가작 수상자 박순실 시인의 ‘들국화’, 서천숙 시인의 ‘마음 가는 그 곳에’, 번역 부문 수상자 강 제이든의 ‘Self-Portrait(자화상)’, 장헌숙의 ‘Drawing a self-portrait of my reflection in a mirror(거울 보고 자화상 그린다)’ 등이 낭독됐다.
서북미문인협회는 현재 2024년 문학대학 입학생 및 청강생을 모집 중이며, 11월 중순에는 여국현 교수를 모시고 ‘수필가 한흑구의 인생과 철학이 있는 수필론’ 가을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12월 16일에는 2023년 문학대학 1기 수료식 및 송년회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서북미문인협회가 세액 공제를 해줄 수 있는 비영리단체로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됐다며 한국 문학을 이어나가 다음 세대로 넘겨주려는 문인협회에 많은 후원으로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