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탁구협회 권정 회장, 이진원 부회장, 양성우 전 회장 등 16명이 지난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 부산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참관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탁구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로, 40개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2000여 명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였다.
재미대한탁구협회 임원들은 대회 기간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과 진행위원들을 만나 양 협회 간 긴밀한 협력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권정 회장은 유승민 회장에게 재미대한탁구협회를 대표해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와 동시에 열린 세계탁구협회 회장배 마스터즈대회에는 재미대한탁구협회에서도 참가했으며, 이진원 부회장과 양성우 전 회장이 8강에 오르기도 했다. 또 재미대한탁구협회는 부산 이영미 탁구장 동호인들과 교류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이번 대회는 동선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 900명의 헌신으로 경기 시간 한꺼번에 수천 명이 몰렸지만 큰 혼잡이 없었다. 202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국인 영국이 이번 대회 조직위에 “매뉴얼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경기 진행과 안전 관리 등 운영 면에서도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정 회장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조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를 보며 가슴이 뿌듯하고 재미한인으로서 자부심과 고국을 향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 선수들이 가진 세계적 수준으로 기량이 향상 됐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정 회장은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회 운영과 흥행, 성적까지 대부분의 측면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올해 6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제6회 재미대한탁구협회장배 탁구 대회도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재미한인탁구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녀팀은 모두 예선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남자팀은 대회 4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자팀은 5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둬 8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