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지난 4일 타코마중앙장로교회에서 개최한 제30회 합창대회에서 코가한국학교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북미지역 12개 학교 합창팀 200여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 3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린 이번 대회는 동요 자유곡 한 곡을 부르는 것으로 치러졌다.
심사는 워싱턴코랄합창단의 김유승 지휘자와 벨칸토 합창단 이수진 지휘자가, 사회는 서북미협의회 윤효순 재무가 맡았다.
거리상 직접 참석이 힘들었던 알래스카와 오리건주 4개 학교는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왔고 유튜브 라이브로 참석했다.
워싱턴주내 8개 학교는 직접 참석해 다양한 유니폼과 율동으로 그동안 준비한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참여한 학생들의 가족이 함께 하여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던 시애틀영사관의 박경호 영사는 아바의 ‘Thank you for the music’이란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 참석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 영사는 “오늘 합창대회를 통해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위를 가리긴 했지만 한인 꿈나무들이 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즐기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박수지 교장이 직접 지휘를 맡아 상황극까지 넣어 ‘뚱보새’란 노래를 완벽하게 부른 코가한국학교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과 상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