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그리고 미국 시애틀에 새로운 한국교육원을 설립함으로써 한국어 및 한국 문화의 국제적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국 교육부는 올해 내로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및 미국 시애틀에 새로운 한국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예산 및 인력 배정 승인을 받아 현재 현지 교육부 및 외교부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8월에는 각 국가별 교육원장을 선발하여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원은 전 세계 19개국 43개소에서 재외국민 교육, 한국어 보급, 유학생 유치 등을 지원하는 해외 교육 기관으로, 한국문화원과 세종어학당, 한글학교 등과는 다르게 현지 교육 체계 내 한국어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시애틀 지역에서의 한국교육원 설립은 미국 내 한국어 사용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서 한국 문화와 언어의 진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시애틀은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서 한국과의 교육 및 경제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원은 현지 학교 및 대학과 협력하여 한국어 과정을 정규 교육 과정에 통합하고,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한국어 교재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국제 학생들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한국 대학으로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 지원과 한국 기업과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교육원의 신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고,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글로벌 교육 협력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며, 미래 지향적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애틀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 한국교육원의 활동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