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초 전통 한국정원인 ‘한우리정원’(Hanwoori Garden)이 올 가을 완공됩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지난 22일 한인회관에서 한우리정원에 대한 진척사항을 알리고 후원을 당부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우리정원 완공을 위한 후원금 모금 및 각종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김행숙 페덜럴웨이 한인회장은 온라인으로 참석 인사말을 통해 “한우리 정원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적 랜드마크로 120년이 넘는 한인 이민 역사에서 우리 후손들에게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수한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습니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8월에 동해시에서 기술자 9명이 찾아 한국 전통 정자인 팔각정과 한국 전통 대문을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된다”면서 “이 같은 중요 작업이 끝나고 10월이면 개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팔각정에 대한 비용은 동해시가, 한국 전통 대문 등 전반적인 공사비는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부담하게됩니다.
한우리정원은 당초 한국식 공원을 조성하려는 한인들의 희망에 따라 지난 2014년 페더럴웨이시가 BPA 트레일쪽에서 5에이커의 부지를 제공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2021년 페더럴웨이시가 킹 카운티 수영과 팬더레이크 공원 사이 부지 1만5,000평방 피트를 다시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재개됐습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전체 공사를 총괄한 가운데 페더럴웨이시가 부지 및 부지조성 등의 작업을 맡고 자매도시인 동해시가 팔각정을 지어주고, 킹 카운티도 공사비를 보태기로 했습니다.
박영민 이사장은 “최근 결정된 라이트와 감시카메라 추가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도 전체 예산이 135만5,000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까지 99만여달러를 확보했다”면서 “한우리정원 완공을 위해 앞으로 36만5,000여달러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추가로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한국 유명 뮤지컬 배우인 손준호ㆍ김소현 부부를 초청해 오는 8월4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후원음악회를 개최합니다.
한우리 정원 실무를 맡고 있는 이새미 부회장은 “한우리정원은 한국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후손들에게 정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워싱턴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