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민 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가 27일 밤 7시(현지시간) 시애틀 스노퀄미 카지노 공연장에서 열린 공연을 끝으로 첫 미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LA와 애틀랜타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무대로, K-레트로 열풍의 진수를 보여주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기획사 K마당(대표 정현아)이 주최한 이번 시애틀 공연은 9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30~60대 한인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진행됐다. 코요태는 ‘실연’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순정’, ‘우연히’, ‘만남’, ‘히어로’, ‘우리의 꿈’, ‘반쪽’ 등 히트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향수에 젖게 했다.
특히 ‘반쪽’ 공연 중 관객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 만든 별빛 장관은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이 외에도 코요태는 포스트잇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는 트로트 메들리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에는 임신 26주 차 임산부가 태교를 위해 찾아오는가 하면, LA 공연의 열기를 잊지 못해 시애틀까지 찾아온 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코요태는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신나게 즐겨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영웅’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국 투어를 통해 코요태는 탄탄한 가창력과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변함없는 청량함과 농익은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준 코요태는 관객들의 떼창과 떼춤을 이끌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입증했다.
코요태의 첫 미국 투어 성공은 K-레트로 열풍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대중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투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코요태는 앞으로도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