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김소현 부부, ‘한우리정원’ 위해 시애틀서 공연 출연료 전액기부한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지난 8월 4일 페더럴웨이 퍼포밍타트센터에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냈습니다.
손준호•김소현 부부는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건립을 위한 후원 음악회에 참여해 3시간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는 소식으로 객석을 또 한번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시작 한시간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고급 쿠키와 커피를 즐기며 한우리정원 조감도가 그려진 대형 배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대한부인회 이승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막을 올린 공연은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뮤지컬 넘버로 시작됐으며 황태자 루돌프의 ‘내일로 가는 계단’과 오페라의 유령의 ‘바램은 그것 뿐’을 부르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김소현은 모짜르트의 ‘황금별’을, 손준호는 회전목마의 ‘넌 혼자가 아니야’를 열창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표곡인 지킬 앤 하이드의 ‘당신이 나를 받아준다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아들 주안군의 깜짝 등장해 국가대표의 OST ‘버터플라이’를 부르며 드럼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공연 중반, 이승영 사회자의 주도로 깜짝 모금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손준호가 직접 객석으로 나가 1,000달러 이상 후원자들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고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이벤트를 통해 26명이 즉석에서 후원에 동참해 2만6,000달러의 추가 후원금이 모금됐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김유승 지휘자가 이끄는 워싱턴 코랄 합창단과 샛별예술단등과 어울려 88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 잡고’와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섞어 편집한 곡과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등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짐페럴 페더럴웨이 시장은 무대에 올라 손준호•김소현 부부와 아들에게 ‘페더럴웨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습니다.
또한 한우리정원 사업을 주도해 온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한인 커뮤니티의 단합과 문화 유산 조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 KBS WATV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