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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이어온 사랑의 장학금, 미주 한인사회에 희망을 심다

리아 암스트롱 고문, 편부모 대학생 318명에게 50만 달러 지원, 비한인 대상 유일 한인 장학금, 미국 사회에서도 주목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상임고문이 설립한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재단(LASCO)’이 미주 한인사회에 새로운 장학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2년간 꾸준히 이어온 이 장학 사업은 개인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는 미국 사회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와 지속성을 자랑한다.

LASCO는 지난 27일 타코마의 한 레스토랑에서 제22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편부모 대학생 15명에게 각 2,000달러씩, 총 3만 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로써 2003년 재단 설립 이후 지급된 장학금 총액은 50만1,000달러에 달하며, 수혜 학생 수도 318명에 이르렀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 장학금 사업이 내 인생 최고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학업을 이어가는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일반적인 장학금과 달리 성적보다는 도전 정신에 초점을 맞춘 이 장학금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이 장학금의 특징은 미국 내 한인이 비한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유일한 장학금이라는 점이다. 암스트롱 고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 활동을 하며 편부모 학생들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한 후,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재단을 설립했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힘들게 공부하는 우리를 생각해 주는 장학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에게 이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암스트롱 고문의 노력은 장학 사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를 통해 전 세계 한인 국제결혼 여성들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한국과 거주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ASCO 재단의 이사진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암스트롱 고문의 둘째 아들 댄 암스트롱을 비롯해, 워싱턴주 보건사회부 장관 출신인 라일 콰심 등이 이사로 활동하며 재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은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1인당 지급 금액도 초기 1,000달러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해 2020년부터는 2,000달러로 상향됐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은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 사회에서도 주목받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리아 암스트롱 고문의 이 같은 노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미주 한인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 장학 사업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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