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이젠 ‘글로벌 명절’, 아태문화센터(APCC) ‘한국 추석 페스티벌’ 개최
한국의 ‘추석’이 이젠 ‘글로벌 명절’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은 지난 14일 타코마 소재 마운트 타호마 하이스쿨 강당에서 ‘한국 추석 페스티벌’(Korean Chuseok Festival)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타코마에서 열리는 8번째 추석 행사지만, 여느 때보다 많은 다민족 사람들이 모여 한국의 최대명절 ‘추석’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서인석 이사장은 “한국의 추석은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의 명절로 한국에서 첫 번째로 꼽히는 명절”이라며 “오늘 모인 모든 분이 한국의 최대명절 추석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공연으로 준비된 오프닝 세리모니를 겸한 본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사람들이 몰려 미리 준비된 다양한 부스를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한미여성회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준비한 음식 부스에는 한국의 맛을 체험하기 위한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외에도 ‘종이 연꽃 만들기’와 ‘한복 체험’, ‘붓글씨로 이름을 한글로 쓰기’, ‘송편 만들이’ 등 한국문화을 체험하는 부스등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샘 심 후보와 워싱턴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데이비드 올슨 후보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후 1시에 시작된 오프닝 세리머니를 겸한 공연 순서에는 박미조 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물론, 빅토리아 우더드 타코마시장, 데릭 킬머 연방하원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축사를 직접 전해 행사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승영 대한부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서북미 문인협회가 ‘제2회 영어 시조 경연대회’ 시상식을 겸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망의 장원은 카이라 정이 차지, 주지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공연무대는 웨이브무용단이 가야금병창으로 시작했으며 오레곤한국전통예술단 지승희 단장의 태평무, 웨이브무용단 양진숙씨의 진도북춤등이 이어졌으며 충주전통한국문화 공연팀이 참가해 비나리, 홍보가, 택견 시범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행사의 대미는 충주팀의 강강술래에 이어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아리랑을 열창했습니다.
[KBS WA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