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교육구에서 최초로 한국어 과목을 개설한 틸리컴 중학교가 한글날을 맞아 특별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9일 열린 이 행사에는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9월 새 학기부터 한국어 과목을 시작한 틸리컴 중학교의 심우선, 이지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행사는 한글날 축하와 더불어 교사 소개, 커리큘럼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시애틀 한국교육원의 이용욱 원장은 축사를 통해 “벨뷰교육구의 한국어 프로그램 도입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한국 유학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한글 창제 과정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비디오 상영, 한글 퀴즈쇼, 캘리그래피, 한글타일 모자이크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제기차기, 공기놀이 같은 한국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지은 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육구 관계자와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으로 앞으로 벨뷰교육구의 한국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뷰 디지털 디스커버리의 탐 드웬달드 교장도 참석해 “온라인 언어 교육이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학교가 아닌 현지 공립학교에서 열린 최초의 한글날 행사로, 한국어 교육의 확대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