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이 지난 29일 시애틀과 벨뷰를 잇는 라이트레일 노선의 첫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시험 운행은 사우스 벨뷰역에서 머서아일랜드까지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번 시험은 ‘데드 카 토우 클리어런스(dead car tow clearance)’ 방식으로 진행됐다. 열차를 견인차로 끌면서 수백 개의 표지판과 전선, 지지대, 옹벽 등이 열차 운행에 방해되지 않는지 점검하는 작업이다. 라셸 커닝햄 대변인은 “동서행 모두 문제없이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운행은 머서아일랜드 구간의 콘크리트 궤도받침(plinth) 품질 검사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앞서 시애틀과 머서아일랜드 구간에서 5,400개의 불량 궤도받침이 발견돼 재시공이 이뤄진 바 있다.
38억 달러가 투입된 이 노선은 2008년 주민투표로 승인된 사업이다. I-90 고속도로의 전용차로를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시애틀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에서 벨뷰를 거쳐 레드먼드까지 연결된다.
사운드 트랜짓은 2025년 초 워싱턴호 위를 지나는 부유교 구간에서도 시험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고정 교량과 부유 교량이 만나는 지점에서 6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수 연결부가 설치됐다.
머서아일랜드와 저드킨스 파크를 경유하는 이 노선은 2025년 말 개통 예정이다. 메리무어 빌리지와 레드먼드 다운타운역은 이보다 앞서 내년 초 문을 연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