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사회복지 대표단이 양천구의 혁신적인 스마트 복지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헤더 모스 피어스카운티 사회복지국장을 비롯한 5명의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양천구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한국의 선진화된 복지시스템을 견학했다.
대표단은 양천구청을 시작으로 신정종합사회복지관,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양천해누리복지관, 서서울어르신복지관 등 총 10개 복지시설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방문했다. 특히 한국의 급속한 IT 발전을 기반으로 한 첨단 복지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복지관은 규모나 프로그램의 다양성 면에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헤더 모스 국장은 “작년에는 우리의 프로그램을 소개했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이 배워갑니다”라며 양천구의 복지시스템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대표단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시니어 스마트 러닝 센터였다. AI 로봇을 활용한 노인 인지력 향상 프로그램과 VR 기반 교육 시스템은 미국 측 방문단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중앙에서 각 경로당으로 실시간 운동·교육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에도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환영식에서 “앞으로도 피어스카운티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며 “양국의 우수한 복지 프로그램들을 함께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복지 시스템의 장점을 서로 배우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의 발달된 IT 기술을 접목한 복지서비스가 미국 현지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피어스카운티 측은 이번 방문에서 배운 한국의 복지 프로그램들을 미국의 문화와 정서에 맞게 조정해 현지 실정에 맞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방문은 문화적 이해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어스카운티 대표단은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카운티 내 거주하는 한인 교포들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천구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국제적인 복지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복지 시스템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