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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운티 메트로버스, AI 카메라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한다

60일간 시범 운영...당분간 위반 차량 데이터만 수집

킹카운티 메트로는 지난달부터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탑재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쇼어라인-시애틀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E라인과 레이니어 비치-시애틀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7번 노선 버스에 카메라가 설치됐다.

메트로 계획정책팀을 이끄는 에릭 런델 프로젝트 매니저는 “버스전용차로 침범은 버스 지연과 충돌을 유발해 승객 시간과 세금을 낭비하게 만든다”며 시범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60일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위반 차량에 대한 데이터만 수집하며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버스 앞 유리 상단에 설치된 전방 카메라 2대가 버스전용차로 주행 차량을 10초간 녹화한다.

메트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카메라 단속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속이 시행되려면 시애틀시 등 관할 지역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2024년 주 의회에서 통과된 하원법안 2384호는 교통법규 단속용 카메라 설치를 확대했다. 현재 시애틀은 11개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교차로 차단과 버스전용차로 위반을 단속하고 있으며, 2차 위반부터 75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뉴욕시는 2019년부터 버스 카메라로 43만 건 이상의 위반을 적발했고, 워싱턴 DC는 지난해부터 140대 버스에 카메라를 설치해 주당 1만3천 건의 위반을 단속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도 유사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킹카운티에는 87마일의 버스전용차로가 있으며, 이 중 71마일이 시애틀에 있다. E라인과 7번 노선은 각각 하루 1만3천 명, 1만1천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주요 노선으로, 정시 운행률은 75%와 73%에 그치고 있다. 올해와 작년에 두 노선에서 발생한 버스-자동차 충돌 사고는 각각 120건과 123건에 달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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