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공항, 티켓도 없이 항공기 탑승한 승객… 비행기 출발 직전 체포

티켓 없이 하와이행 비행기에 몰래 탑승한 승객이 크리스마스 이브 날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미 교통안전청(TSA)의 보안 허점이 드러났다.

시애틀항만청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경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델타항공 487편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무임승객이 발견됐다. 항공기는 즉시 게이트로 돌아왔고, 해당 승객은 공항 화장실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 승객은 전날 저녁 TSA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부터 탑승권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TSA는 “해당 승객이 금지품은 소지하지 않았으나, 신분확인과 탑승자격 확인 절차를 건너뛰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승객 전원을 내리게 하고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기내 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2시간 15분가량 지연 출발했다.

델타항공은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라며 “승객들의 인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항만청 경찰은 TSA, 항공사와 함께 보안 허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항공기 무단 탑승은 미국 연방법 위반으로, 최대 징역 5년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체포된 승객은 형사침입 혐의로 구속됐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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