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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운티 메트로, 한인 버스기사 살해사건 계기로 안전대책 대폭 강화

승객과 창문 분쟁 중 사망한 임 씨 사건 이후 보안요원 170명으로 증원

킹카운티 메트로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버스기사 살해사건을 계기로 운전기사와 승객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메트로 버스기사 션 임 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시애틀 유니버시티 지구에서 창문 개방 문제로 승객과 다툼을 벌이다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었다.

메트로 승객 대니얼 쿠시먼은 “버스 내 상황이 때때로 매우 불안하다. 무언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누군가를 노리려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셸 앨리슨 메트로 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임 씨의 죽음에 대한 깊은 슬픔과 함께, 많은 직원들이 자신과 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승객들 역시 우리의 안전 대책과 추가 조치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최근 몇 년간 교통보안관 수를 80명에서 170명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또한 교통경찰 추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경찰 인력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전석 보호를 위한 버스 설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모든 버스에 설치된 운전석 칸막이는 2020년과 2021년에 도입됐으나, 더욱 강화된 안전을 위해 조종석 스타일의 격리된 운전석을 시범 도입했다.

메트로 대변인은 “미래의 버스는 전차나 지하철처럼 운전석이 완전히 분리된 형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유럽식 설계를 적용한 장애인 편의시설 완비 시범 버스 4대를 주문한 상태”라고 밝혔다. 메트로는 제조사들과 협력해 추가적인 운전자 안전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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