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일상이 갑자기 환해지는 그 특별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약 2주 후면 우리의 시계는 한 시간 앞으로 달려가고, 저녁 시간은 한층 더 밝아질 예정이다.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는 오는 3월 9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공식 시작된다.
그 전에도 반가운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날이 길어지는 낮 시간 덕분에 3월 5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오후 6시 이후까지 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시간 조정 이후에는 바로 오후 7시 이후까지 해가 머무는 시간대로 진입하게 된다. 3월 20일 춘분이 찾아오고, 4월 중순부터는 해가 오후 8시 이후까지 하늘에 머물 예정이다.
1년에 두 번 찾아오는 이 시간 변경은 매번 비슷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왜 이런 제도가 필요한 걸까?’, ‘이미 폐지되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난 2024년, 초당적 미국 상원의원 그룹이 시간 변경 제도를 종식시키기 위한 법안 통과를 추진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이는 2022년의 비슷한 시도에 이은 또 하나의 노력이었다.
여러 주에서 시간 변경을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못한 상태다.
2019년, 워싱턴주의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주 내에서 서머타임을 영구화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이 법은 연방 의회의 승인 없이는 시행될 수 없다. 현행 연방법은 각 주가 표준시만을 영구적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