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 한국학교(교장 임수진)가 지난 4월 12일 2024-25학년도 교내 말하기 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2월 15일까지 제출된 학생들의 영상자료를 통한 예선을 거쳐 본선 참가자들을 선발했으며, 작년부터 도입된 동화구연 부문을 통해 유아 및 저학년 학생들에게 더 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유아부는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유치부는 ‘방구쟁이 며느리’, 초등 저학년은 ‘단군신화’를 주제로 선정했다. 초등 고학년 및 중고등부는 ‘나의 꿈’ 또는 자유주제로 발표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3월 22일 개최된 본선대회에서는 이야기 내용 및 시간, 전달력, 발표자의 태도, 청중의 반응과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서북미 문인협회 소속의 지소영·박경숙 작가, 우인보 문화예술학 박사, 윤혜성 전임 교장, 임수진 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발표의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활용했다. 토끼와 거북이 인형을 활용하거나, 방구 소리를 내어 청중의 웃음을 유발하고,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마늘과 쑥을 실제로 준비해 이야기의 실감을 더했다.
대회 결과 대상은 박서준 학생이 차지했으며, 금상에는 가튼 지우, 지노엘, 박주아 등 3명, 은상에는 권시온, 박세아 2명, 동상에는 한서우, 홍루하, 강아율, 권주혁, 김희원 등 5명, 장려상에는 강영제, 김이비, 박하나, 예진 스토너, 박루나, 김나리, 서노아 등 7명이 수상했다.
학교 대표로 선발된 박서준과 가튼 지우 학생은 4월 5일 열린 ‘서북미 말하기 대회’에 참가해 각각 저학년부 동상과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수진 교장은 시상식에서 “말하기는 듣기, 읽기, 쓰기 능력으로 발전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학생들의 말하기 실력 향상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반복 학습과 부모님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