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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ID 시행 앞두고 워싱턴주 면허국 대기 행렬 장사진…타코마한인회 ‘한인 맞춤형 발급행사’ 성황

5월 7일 실시 앞두고 여행객 20%는 아직 미취득..."서두르지 않으면 항공기 탑승 불가능"

오는 5월 7일 리얼ID 시행을 앞두고 워싱턴주 면허국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코마한인회가 개최한 한인 맞춤형 리얼ID 발급행사가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여행객의 약 20%가 아직 리얼ID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 리얼ID는 9/11 테러 이후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으로, 미국 시민권 증명이 공항 보안 통과에 필수 요건이 된다.

워싱턴주 운전면허국(DOL)의 토머스 찰슨은 “곧 여행 계획이 없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적절한 신분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에서 리얼ID를 기다리던 에이미 발차르는 “사람들이 확실히 긴장된 분위기였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모두가 이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타코마한인회(회장 김창범)는 지난 16일 한인회관에서 특별 리얼ID 발급 행사를 개최해 1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으며, 총 83명이 워싱턴주에서 리얼ID로 인정되는 ‘워싱턴주 강화된 운전면허증'(Enhanced Driver License)을 발급받았다.

이 행사의 특별한 점은 워싱턴주 운전면허국 소속 직원 4명이 직접 한인회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발급 절차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기존 운전면허증이나 ID카드, 유효한 여권 또는 시민권 증서, 전기·전화요금서 등 거주 증빙서류를 지참해 발급 절차를 밟았으며, 수수료는 면허증의 남은 유효기간에 따라 1년당 7달러가 부과됐다. 단, 결제는 비자카드(Visa)로만 가능했다.

김창범 타코마한인회 회장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행정ㆍ생활 지원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리얼ID는 원래 2020년 10월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됐다. 오는 5월 7일부터는 18세 이상 모든 사람이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리얼ID가 필요하게 된다. 워싱턴주 면허국은 예약이 어려울 경우 특히 곧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강화된 운전면허증’이 리얼ID로 인정되며, 이는 시민권자만 발급이 가능하다. 이 신분증은 국내 항공기 탑승뿐만 아니라 연방시설 출입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공식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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