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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 일가족 보트 사고, 1명 사망·2명 실종… 미 해안경비대 수색 중단

64세 여성 은퇴 기념 레저 활동 중 참변

미 해안경비대는 워싱턴주 니아 베이 인근에서 전복된 보트 탑승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남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지인들에 따르면 이 일가족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로, 64세 여성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63세 남동생과 69세 오빠가 함께 보트를 타러 바다로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은 현지 경찰이 지난 화요일 3명이 탑승한 15피트(약 4.5m) 크기의 레저용 보트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은 후 시작됐다. 이후 보트는 근처 해변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으며, 탑승자 중 한 명의 시신이 인근에서 발견됐다.

“수색을 중단하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퓨젯 사운드 섹터 사령관인 마크 맥도넬 대위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는 니아베이 인근의 상당한 지역을 함께 수색한 국제, 주, 부족 파트너들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들의 실종 위치가 미국-캐나다 국경 바로 남쪽이었기 때문에 양국 기관들이 850제곱해리(약 2,914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을 수색했으나 실종된 2명을 찾지 못했다.

첫 대응자들에 따르면, 이 그룹은 순수한 레저 목적으로 후안데푸카 해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은 날씨나 거친 바다가 보트 전복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후안데푸카 해협은 특히 태평양 북서부에 폭풍 시스템이 영향을 미치는 겨울철에 강한 서풍과 거친 바다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클랄람 카운티 보안관실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모든 정황상 이번 사건은 비극적인 사고인 것으로 보인다. 해안경비대는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수색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주 한인 커뮤니티는 이번 사고로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와 함께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미국 해안경비대 제공] 수색 중 발견된 사고 레저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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